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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 나는 생존자다, 살아남은 자들의 목소리 — 나는 신이다 2편

by 보이드노트 202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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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생존자다1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2023년 공개 당시 한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습니다. 사이비 종교와 권력, 그리고 그 속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실체를 기록한 이 작품은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2년 뒤, 넷플릭스는 후속작 나는 생존자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지옥 같은 현실을 뚫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집중합니다. 그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상처와 싸우며 다시 삶을 이어가는 '생존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다시 꺼내 들고, 그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용기와 회복의 과정을 기록합니다.

📌 작품 개요

  • 제목: 나는 생존자다
  • 공개 시기: 2025년 8월, 넷플릭스
  • 장르: 다큐멘터리, 사회 고발
  • 총 회차: 8부작
  • 관련 작품: 나는 신이다 (2023)
  • 연출: 조승욱 감독

나는생존자다2

📖 회차별 주요 내용

1~2회: 형제복지원 — 국가가 만든 감옥

1, 2화에서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끔찍한 인권 유린 사건 중 하나인 형제복지원이 다뤄집니다. 1980년대 부산에 위치했던 이 시설은 ‘부랑인 수용’을 명분으로 수천 명을 강제로 가둔 뒤, 폭력과 강제노역, 성적 착취를 일삼았습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매일이 지옥이었고, 살아남은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고 합니다. 국가와 권력이 합작한 폭력은 수십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겼고, 이 다큐멘터리는 그들이 아직도 안고 있는 트라우마와 국가의 책임 부재를 날카롭게 고발합니다.

형제복지원

3~4회: JMS — 교주의 이름 아래 벌어진 지배와 착취

3, 4화는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사건을 집중 조명합니다. 나는 신이다 1편에서 이미 교주의 성범죄와 지배 구조가 폭로되었지만, 이번 2편은 생존자들의 개별적 목소리에 더 깊이 다가갑니다. 교주의 달콤한 언변에 속아 신앙심을 바쳤던 이들이, 어떻게 성적 착취와 심리적 감금의 도구로 이용당했는지가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증언자들은 "벗어나도 평생의 낙인이 따라다닌다"고 말하며, 단순한 피해 고발이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는 고통을 보여줍니다. 종교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폭력의 민낯은, 시청자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왜 이런 범죄를 반복해서 막아내지 못하는가?

JMS

5~6회: 지존파 — 공포의 시대를 견딘 자들

5, 6화는 1990년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지존파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룹니다. 당시 사회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지존파는 극악무도한 범죄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범인들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대신, 그 속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습니다. 살아남았지만, 평생 공포와 죄책감, 사회적 낙인 속에서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고통은 또 다른 형태의 형벌이었습니다. 그들의 증언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아픔임을 알려줍니다. 또한 언론의 선정적 보도와 사회의 무관심이 피해자들을 어떻게 2차 피해로 몰았는지도 함께 고발합니다.

지존파

7~8회: 삼풍백화점 — 무너진 빌딩, 남은 삶

마지막 7, 8화는 1995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를 조명합니다. 당시 수백 명이 희생되었고, 무너진 건물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이들은 지금도 그날의 기억과 싸우고 있습니다. “숨이 막히고, 어둠만이 남았던 순간, 나는 살아야 한다고 되뇌었다”는 생존자의 말은 보는 이의 가슴을 무겁게 합니다. 건물의 부실공사, 안전 불감증, 무책임한 경영이 만든 비극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인재(人災)였습니다. 이 작품은 참사의 순간뿐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들이 현재까지 겪는 심리적·사회적 상처를 깊이 조명합니다. 한 생존자는 "지금도 천장이 무너지는 꿈을 꾼다"고 고백하며, 재난은 결코 과거로 끝나지 않았음을 증언합니다.

삼풍백화점

🎬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나는 생존자다의 제작진은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수년간 접촉과 설득을 이어갔습니다. 많은 생존자들이 여전히 신변의 위협과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했기에, 얼굴을 가리거나 음성을 변조한 인터뷰가 많았습니다. 촬영 현장에는 심리상담 전문가가 동행해 인터뷰 중 트라우마가 촉발될 경우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작진은 피해자들의 상처를 ‘소비’하는 방식이 아니라, 존중과 공감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형제복지원과 삼풍백화점 참사의 경우,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시각적으로 재현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카이브 영상과 당시 신문 자료, 그리고 최신 3D 그래픽 기술을 결합해 현장감을 높였습니다. 지존파 사건은 당시 재판 기록과 언론 보도를 교차 검증하며, 생존자들의 증언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다층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제작 과정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시청자가 사건의 맥락과 깊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조승욱 감독은 제작 노트에서 “1편이 사회의 어두운 진실을 폭로하는 데 집중했다면, 2편은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사회가 어떻게 치유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록하는 동시에, 우리가 반드시 들어야 할 사회적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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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포인트

나는 생존자다는 단순히 과거의 끔찍한 사건을 다시 꺼내는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형제복지원, JMS, 지존파, 삼풍백화점 — 이름만 들어도 아픈 사건들을 생존자들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생존’이란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안고도 끝까지 버티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 작품은 피해자를 다시 피해자로만 소비하지 않고, 그들의 용기와 회복을 기록함으로써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과 책임감을 심어줍니다.

나는생존자다3

▶ 시청 방법

현재 나는생존자다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 중입니다.

📝 마무리

나는 신이다가 한국 사회에 던진 질문은 “왜 이런 일이 가능했는가?”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생존자다가 던지는 질문은 “그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입니다. 형제복지원의 감금, JMS의 지배, 지존파의 폭력, 삼풍백화점의 붕괴까지,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사회의 가장 깊은 상처를 다시 꺼내 들며, 동시에 그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은 사람들의 용기를 기록합니다. 시청을 마치고 나면 단순한 충격을 넘어, “우리가 이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가슴 깊이 남습니다. 가볍지 않은 주제이지만 반드시 봐야 할 작품, 나는 생존자다. 이 다큐멘터리는 ‘생존’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 모두에게 묻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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